16시간 하면서 느낀점

1. 비공식 선수 및 챔피언

리그 매니저 2022 는 많은 개선점이 필요합니다. 우선 공식 라이센스가 없다보니 챔피언 이름 및 이미지와 선수들 이름 및 이미지가 자체 제작한 사진들로 매꿔져있습니다. 그래서 게임에 몰입 및 집중을 하기가 힘듭니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인터넷에서 패치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2. 단조로운 진행

다음으로 경기 안의 모습이 너무 단조롭습니다. 맵의 사진을 띄워놓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화면만 보고 있다가 특정 이벤트 발생에만 이펙트가 등장합니다. 가령 용을 먹었다던가 갱킹으로 킬을 했다던가 밑에 상황판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설명해주지만 앞서 말한 특정 이벤트에만 같이 업데이트되기에 경기 시작 시에는 많이 지루합니다. 그래서 경기 들어가면 느긋하게 즐길 수가 없습니다. 그냥 2배속 해놓고 핸드폰 좀 만지다 오게되죠.

3. 챔피언 부족

챔피언의 폭이 좁은 것도 조금은 문제가 됩니다. 이 게임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롤의 경우 159개의 챔피언이 있는데 리그 매니저에는 72개의 챔피언이 있습니다. 사실 72개도 적은 편은 아니지만 막상 경기를 들어가면 폭이 좁아서 선택하는 챔피언이 한정적입니다.

4. AI(인공지능)

AI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경기함에 있어서가 문제가 아닌 벤픽에서 나타납니다. 무조건 그냥 상대 선수의 챔피언 숙련도만 보고 순서대로 벤을 때립니다. 우린 지금 랭크를 하는게 아닌 대회를 하고 있기때문에 매 대회마다 그 시즌에 맞는 메타의 챔피언을 밴해야하는데 그냥 무지성으로 숙련도 밴입니다. 그렇기에 역으로 나도 상대 선수 숙련챔프 밴을 하게 됩니다. 근데 무슨 의미가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5. 메타

방금 얘기한 문제점과 이어지는 문제입니다. 게임 내 메타가 없습니다. 게임 내에서 계속해서 밸런스를 수정하는 작업은 힘들 수도 있을 거 같긴합니다. 그렇다고 유저들이 이해를 해주지는 않죠. 어떻게 생각해보면 고정 메타가 하나 있을 수도 있는데 DC 인사이드 리그 매니저 갤러리에서 본 게시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니시에이팅 높은 챔피언하면 다 이긴다. 그 말을 듣고 정말 그런 챔프들만 골라서 해봤는데 봄 시즌, 여름 시즌, MSC, 롤드컵 까지 2패 했습니다. 이 부분은 빠른 개선이 필요해보입니다.

6. 전술과 피드백

경기 시작전 전술과 선수 한명 지정해서 조언을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하나 안 하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맨 처음 언급했던 문제를 해결하면 같이 해결 될 문제인 거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이 영상처럼 말이죠. 경기 시작 전 조언같은 경우는 그냥 한명 대상 지정이 아니라 복수 지정이였으면 좋겠습니다. 감독 입장에서 한명말고 팀 전체가 신경쓰일 수 있는 부분인데 한명만 지정하는 건 좀 답답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조언할 시에 대사도 내가 직접 수정해서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적용되는 메커니즘이 있어서 힘들다면 엘든링의 메세지처럼 단어를 선택해서 생성하는 식으로 가능하게 하면 좋을 거 같네요.

7. 코치

코치의 필요성도 문제가 있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느낌이랄까요? 훈련 때 한명 전담으로 배정할 수 있지만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팀이 T1인지라 그냥 잘 하는 거 같기도...

8. 2022 > 2023 / 가격

이 게임이 차기작인 리그 매니저 2023 을 위한 발판이였다라는 웹툰이 공개된 바 있는데 마지막 내용은 그래도 2022 를 똑바로 다듬는 다는 내용이니 개선을 기대하면서 게임을 즐기면 될 거 같습니다. 긴급 개선 패치들이 정식 출시 후 2번 있었고 인 게임 에디터도 만들고있다라는 카더라가 있기때문에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면서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완성도가 높아진 상태일 거 같습니다. 많은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다른 매니저 게임들과 다르게 진입장벽이 낮기에 해볼만 한 거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26,000원의 값어치는 하지 않는 거 같습니다. 15,000원정도에 구입하면 딱 기분좋게 갓겜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네요. 저는 세일해서 22,000원에 구입했습니다.